눈과 비, 바람은 막아주고 땀은 밖으로 배출하는 방수 투습 원단

비를 막고, 습기는 밖으로 배출하는 방수투습 원단의 원리는 

원단에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미세한 구멍을 뚫는 것과

친수성이 있는 화학 물질을 옷감에 덧붙여 방수투습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기능성 원단의 대명사로 통하는 미국 고어사의 고어텍스는

원단 1제곱인치(6.45㎠)에 0.2㎛(5000분의 1㎜) 크기의 미세한 구멍이 90억개 이상 있습니다

직경 0.2㎛ 구멍은 500㎛(이슬비)~3000㎛(폭우)인 빗방울 크기의

수천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방수가 됩니다

그러나 이 구멍은 수증기 입자(약 0.0004㎛)보다는 훨씬 크기 때문에

수증기 형태의 땀은 손쉽게 원단 외부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고어텍스를 비롯해 일본의 미크로텍스 등이 다공질형태의 방수투습 원단으로 유명합니다

독일의 심파텍스는 구멍이 없는 방수투습 원단인데

폴리우레탄 같은 친수성이 강한 화학 필름을 옷감에 접착시켜 만듭니다

폴리우레탄 필름이 방수 효과를 내고 땀을 흡수해 외부로 증발시켜 줍니다

방수투습 원단은 브랜드마다 제조 과정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일반 옷감에 방수투습성 합성수지를 코팅하는 방식과

같은 성질의 얇은 막을 접착시키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코팅 방식 제작은 가공 비용이 저렴해 제품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투습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방수투습 원단을 자체 개발해 쓰고 있습니다

자체 원단을 쓰면 제품의 색상이나 디자인을 훨씬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